눈이 오니까 Hamburg 시내 의류매장 진열장에서도 그 분위기에 맞춰 마네킹의 옷을 갈아입히려 하고 있었다. 그런데 난 이렇게 벌거벗은 마네킹을 보면, 옛날 어느 한국영화 속에 나오던 어느 여자주인공의 연약하고 무지한 모습이 떠올라서 약간은 희한한 상념에 젖어들게 된다.